자동차 변속기 부품 전문 제조기업 (주)서진오토모티브(대표이사 배석두)는 9월 26일 자사의 중국 법인(서진기차배건)이 지난 상반기에 중국내 로컬기업인 북경기차와 길리기차 및 장성기차와 연간 90억원, 공급기간 5년으로 산정시 450억원에 달하는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경기차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합자하여 설립한 북경벤츠로도 유명하며, 2015년 기준으로 중국내 판매 5위에 오른 대형 자동차 제조사이다.

서진오토모티브는 “그동안 중국 법인은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완성차업체에 주로 매출을 해왔으나 그간 쌓아온 인지도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북경 로컬업체와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전 세계 모든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집합소인 중국 시장에서 대단히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북경벤츠로도 유명한 북경기차와 거래를 개시하게 됨으로써, 향후 북경그룹 산하의 자동차제조사에 대한 추가 수주 가능성과 타 업체에 대한 브랜드인지도 상승 등 수주금액 외에도 무형의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진오토모티브는 지난해 12월에 중국 제2위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동풍자동차그룹 계열의 동풍실업 유한공사와 중국내 자동차 변속기 및 엔진부품의 제조와 판매를 위한 합자기업 설립 의향서를 체결하며 중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여왔다.

서진오토모티브는 “동풍과의 실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현재는 본 계약 체결을 위한 검토 및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