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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짝퉁부품 제조 유통업자 대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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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2 Views  18-01-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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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모듈 및 핵심부품 전문제조 기업인 현대모비스(주)(대표이사 임영득)가 국내 사법기관과 ‘자동차 짝퉁부품 합동단속’을 실시, 불법모조 필터를 제조해 해외로 유통해 온 일당 등 11개 업체를 적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수원서부경찰서, 수원지방검찰청과 협조해 올 2월부터 단속을 벌였다고 11월 16일 밝혔다.

수사기관은 이들이 수년간 불법 유통한 모조필터가 30만여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단속에 따른 압수 물량은 오일필터 10만7천여 개, 연료필터 3천개, 포장재 8만개와 인쇄기, 제작 장비 등으로 5톤 트럭 6대 분량이 넘는다. 압수품은 사건 종결 후 전량 폐기할 예정이다.

불법 제조된 연료필터와 오일필터는 외견상 비슷해보이더라도 하자시 운전자 안전에 치명적이다. 예를 들어 연료필터는 정전기를 방전시키기 위한 접지 단자를 두는데, 코팅이 불량한 모조품은 접지 단자 부식이 스파크를 발생시켜 연료에 불이 붙을 위험이 있다. 모조 오일필터의 경우 구성부품간 이격과 조립불량이 발생해 오일 누유로 인한 화재 발생과 엔진 고장의 위험을 높인다.

이러한 짝퉁부품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위상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하는 등 국가 경쟁력을 저해할 뿐 아니라 탑승자 생명과 안전에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인도, 유럽, 러시아 등 세계 전역의 사법기관과 협조해 짝퉁부품 단속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만 360여 건의 단속 성과가 있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최근 3년 동안 현지 234개 업체를 적발하며 160여 억원에 상당하는 모조부품을 압수 폐기했다. 지난해 말 베트남에서는 크랭크샤프트, 베어링, 피스톤, 클러치 등 36개 품목, 3500여 개에 달하는 짝퉁부품을 압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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