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브레이크, ‘도시철도차량용 제동 마찰재 표준화’ 주관기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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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레이크 전문기업 상신브레이크(주)(대표이사 김효일)는 ‘도시철도차량용 제동 마찰재 개발 및 표준화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3월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신브레이크는 오는 2020년 5월까지 41개월간 정부가 진행하는 ‘철도차량 부품 호환 및 표준 모듈 개발 연구’의 제4세부 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참가하게 된다.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자동차부품연구원, 서울메트로와 함께 도시철도차량용 제동 마찰재 개발과 표준화 연구를 수행한다.
기존 도시철도차량용 제동 마찰재는 전국 운영기관 간에 부품사양의 표준 부재로 제품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운영기관별 차량에 따라 부품 종류와 사양이 각각 달라 효율성이 낮고, 현재 전체 운영기관의 제품이 국내제품과 수입제품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다.
상신브레이크는 총 32억원이 투입되는 제4세부 연구를 통해 서로 다른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이종 차량 간 호환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동 마찰재 표준화 규격을 마련하고, 표준 제품 개발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국내시장을 크게 잠식하고 있는 수입품을 대체할 제품을 개발해 국산화 하고, 소음저감 기술개발과 철도차량 부품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은 상신브레이크와 협력해 표준 제품을 개발한 후 현차 시험을 통해 상용화할 방침이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1호선 구로부터 천안까지 지상 구간에 테스트를 실시하고,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2호선 지하구간에 온도와 습도 등에 대한 반응을 살펴볼 예정이다.
상신브레이크는 이번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이 제2의 도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신브레이크 김효일 대표는 “법인 설립 후 한 분야에만 매진해 온 상신브레이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국가 연구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상신브레이크만의 노하우를 철도차량 분야에도 적용해 제동 마찰재의 표준화, 국산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신브레이크는 오는 2020년까지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이를 국내 사업화에 적용하고 이 단계가 안정되면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더욱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도시철도차량 분야 과제가 완료되면 화물열차, 객차 등 철도 쪽으로도 폭넓게 진출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리타더와 같이 아예 분진이 발생되지 않는 이상적인 친환경 브레이크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개발한다는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