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전기공업, 전기차 핵심부품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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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4 Views 14-11-11 16:14본문
LS그룹 계열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대성전기공업(주)(대표이사 이철우)이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적용되는 리졸버(resolver)를 독자 기술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리졸버’란 친환경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모터의 회전각과 회전 속도를 감지해 구동을 돕는 센서 계열 부품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50만대이며, 평균 성장률 역시 20.6%에 달하는 친환경 차량 관련 핵심 부품이다. 하지만 일본 기업에서 관련 특허를 독점하고 있어 독자 개발이 어려웠고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리졸버는 친환경 차량 내 엔진 역할을 하는 트랙션 모터에 적용되는데 대성전기공업은 정밀성과 내환경성을 강화해 악조건에서의 구동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차량 연비 개선을 위해 소형화․경량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일본 경쟁사의 신뢰성 평가기준을 표준으로 삼아 저․고온 노출 시험, 고온․고습 시험, 열충격 시험, 진동 시험, 충격 시험, 절연내력, 내유성 시험 등에서 기존 제품 이상의 성능을 달성했다.
대성전기공업은 2010년부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스마트그린카 전동화 핵심부품 기술 개발) 일환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2년 만에 성공적으로 리졸버를 개발했다. 개발된 제품은 내구성 및 신뢰성 평가를 거쳐 국내 방위산업체 차량에도 적용을 앞두고 있다.
대성전기공업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공준호 상무는 “국내 친환경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 가운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핵심 부품 중 하나가 리졸버”라며 “앞으로도 자동차 전장부품 연구개발과 국산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 설립된 대성전기공업은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강화를 모색하던 LS그룹에 2008년 인수된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윈도 스위치, 파워핸들, 토크 센서, 모터 등 차량용 전장부품을 현대차와 기아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6635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거뒀다. 최근에는 ‘2020년 매출 1조5000억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