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현대메티아․현대위스코 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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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6 Views 14-09-03 16:50본문
공작기계 및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위아(주)(대표이사 윤준모)는 8월 19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메티아 및 현대위스코 합병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부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금속소재와 기초 가공 분야의 역량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전략적 조치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연비 규제가 강화되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고연비 엔진 및 고단 변속기가 대세로 인식되고 있고, 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등 새로운 개념의 파워트레인 부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고연비 파워트레인 부품은 그 형상이 기존 부품대비 복잡할 뿐만 아니라, 이를 구성하는 세부단위 부품은 훨씬 정교한 가공 및 품질 수준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초 부품의 생산을 위해서는 주조, 단조 등 소재기술 및 복합 가공의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파워트레인 부품 생산업체의 경쟁력이 좌우되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는 현대위아가 파워트레인 완제품을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현대메티아, 현대위스코가 파워트레인 기초 부품의 소재 및 가공 프로세스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최근 고연비 자동차 수요 확대 및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는 관련 부품업체의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초 소재의 주조, 단조 및 가공의 각 단계별로 현대위아가 직접 통합 운영하고 관리하는 생산체제 구축이 품질 및 생산역량,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으로 금번 통합이 추진되었다.
현대위아는 자동차부품과 공작기계 분야에서 국내의 대표적인 생산업체로서, 절삭 가공 및 조립 역량을 이미 보유하고 있고, 현대메티아는 주조부품을, 현대위스코는 단조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금번 합병으로 소재(주조 및 단조)-가공-조립단계를 아우르는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금속 기술력 확보와 함께 생산성 및 품질, 원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위아는 이번 합병이 자동차부품 사업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핵심사업인 공작기계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위아는 이번 합병을 통해 그 동안 3사가 개별적으로 거래해 온 GM 등 해외 거래선에 대한 부품판매를 더욱 확대하여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위아의 현대메티아와 현대위스코 합병은 이사회 및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1월 1일을 기일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