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내장부품 및 통합 인테리어솔루션 제공업체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주)(대표이사 구자겸)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10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명예의 전당’ 기업으로 헌정되었다고 11월 28일 밝혔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2013년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금속업종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명예의 전당으로 선정된 기업은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아 각종 특혜를 제공받는다. KS제품 정기심사시 제품 심사 면제와 조달청 입찰 참가시 신용도 평가에 가점을 받는다.

정진표 대표이사 사장은 “상장을 통해 대외 공신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이번 수상으로 기술력 부문에서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NVH시스템은 자동차 엔진과 천장 창문 타이어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진동 등을 흡수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는 소재와 부품으로 구성돼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제품은 현대․기아차 국내외 공장과 한국GM, 쌍용자동차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국내시장 점유율은 50% 정도이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국내 내장재 부품업계로는 처음으로 철판 대신 고강도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신형 제네시스의 ‘엔진룸용 차음 부품’을 개발해 신차의 소음 저감은 물론 경량화와 연비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 8월에는 고내열 슈퍼섬유로 개발된 ‘엔진 실린더 블록용 흡음재’를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출시한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디젤 차량에 적용하기도 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차량 소음 저감기술의 핵심은 엔진부품의 효과적인 흡음과 단열에서 좌우된다”며 “최고 온도 310도의 디젤엔진에 고내열 흡음소재를 성공적으로 적용한 것은 세계에서 우리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용어조차 생소했던 NVH시스템 분야에 뛰어든 이 회사는 10여년 만인 올해 51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5년 전부터 엔진 분야에 대한 NVH 소재 연구개발에 나서 엔진 소음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는 아이솔레이션 대시(isolation dash), 엔진룸 소음을 줄이는 인슐레이션 후드(insulation hood) 등 다양한 내장재 부품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