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日 타카타社와 안전부품 사업 협력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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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주)는 11월 24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전호석 사장 및 타카타社 시게히사 타카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안전시스템 부품 개발에 관한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기아차 및 타 완성차업체 부품공급을 위한 안전시스템 부품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타카타社와 공동 개발예정인 안전시스템 부품은 ‘ASB(Active Seatbelt)시스템’이라 불리우는 ‘차세대 능동형 시트벨트’이다. ASB는 위험 발생 이전에 차량과 연동된 제동(SCC : 차간거리유지장치) 및 조향(LDWS : 차선유지장치) 부품 기능이 연쇄적으로 반응해 운전자와 가장 밀접해 있는 시트벨트에 위험인지 신호를 주는 장치이다.
긴급제동․회전 시 탑승자의 안전벨트를 강하게 조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추가 위험 발생 시 진동을 주는 방식으로 운전자의 사고를 방지하는 이 안전 시스템은 점차 그 저변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 말까지 독자개발을 완료해 현대기아차의 추후 양산모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편, 타 완성차업체로의 수주도 적극 도모키로 했다. 이번 공동개발 될 ASB시스템은 완성차에 적합한 전자제어장치(ECU)의 설계 및 생산은 현대모비스가, 모터․기어 등은 타카타社가 전담하여 생산하게 된다. ASB는 기존 제품 대비 부품수를 평균 40% 가량 줄여 경량화를 실현시킴은 물론 소음지수를 대폭 줄여 운전자의 승차감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게 된다.
이번 현대모비스와 타카타社와의 전략적 제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와의 효과적인 결합’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완성차 전장화라는 보편적 추세에 발 맞춰 각 국의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들은 ASV(Advanced Saftey Vehicle : 안전성 및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차량) 기술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각 업체들은 관련 핵심기술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해내기 힘든 현실을 감안해 타 업체와의 합종연횡 및 M&A 전략 수립으로 경영 방침을 수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99년 모듈화를 도입한 이래 개별 부품의 단순 조립단계에서 섀시시스템 (제동장치․조향 장치 등)과 안전 전자시스템(에어백․ECU 등)용 핵심부품들이 유기적으로 각자의 기능을 상호제어하며 최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하는 ‘통합기능형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완성차 제작에 준하는 기술력을 요하는 이 분야와 타카타社의 세밀한 안전시스템 전문기술이 접목된다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시장의 평가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