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大․中企 상생기금 100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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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 및 운전자 능동 보조 시스템 전문 기업인 에스엘(주)(대표이사 이충곤)은 8월 16일 경북 경산시 에스엘 연수원 신지원에서 71명의 2․3차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실천 선포식을 열었다.
에스엘은 이날 선포식에서 에스엘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에스엘은 계열사와 공동으로 1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육성기금을 출연, 100여개 2․3차 협력업체에게 무이자로 사업자금을 빌려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스엘, 에스엘라이팅, 에스엘서봉, 에스엘라이텍 등 8개 회사가 공동으로 올해 50억원, 내년 50억원씩을 각각 현금 출연하기로 했다. 자금지원을 받은 업체는 3년 후인 오는 2014년까지 상환하면 된다.
우선 기술력은 있지만 설비투자자금이 부족한 협력사에 5억원까지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한다. 또 공장 개선활동을 할 경우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 자금도 지원한다. 이밖에 생산성 및 품질 컨설팅 지원, 교육기관과 연계한 경영자 과정 교육비 지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협력사 육성지원팀’도 꾸려 2013년까지 협력사에 상주시키며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 활동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충곤 에스엘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에스엘의 경쟁력”이라며 “고객 만족을 위해 협력사 육성을 통한 부품 품질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스엘은 2007년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대ㆍ중소기업 협력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상생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지역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스엘은 현대․기아차에 램프류를 납품하고 있으며, 500명이 넘는 내부 연구 인력을 갖추고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무기로 해외시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미국 GM으로부터 14년 연속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해외부문 매출 성장세만 32.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