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대한지적공사와 ‘위성 지적(地籍)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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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0 Views 10-08-04 20:44본문
현대위아(주) 임흥수 대표이사와 대한지적공사 이성열 사장은 7월 14일 경남 창원 소재 본사에서 ‘위성 지적 시스템 개발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공기업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민간기업의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위아와 대한지적공사는 협약 체결에 따른 첫 사업으로 ‘위성 영상을 활용한 지적 관리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그동안 대한지적공사는 지상측량 및 항공사진측량에 의한 지적관리를 해 왔는데, 이번에 현대위아와 인공위성을 이용한 지적 시스템 개발을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는 비무장지대(DMZ), 해안절벽 등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변동이 잦은 지역에 대해 정확한 지적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위성을 이용한 지적관리 시스템이 개발되면 북한지역에 대해서도 정확한 지적 관리가 가능해져 통일시대를 행정적으로 대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대한지적공사는 최근 착수한 자메이카 토지등록사업과 같이 해외 개발도상국들의 지적사업에도 위성 영상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현대위아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일반 국민들에게 국토와 관련된 정보를 서비스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현대위아는 그동안 미국 GeoEye사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기반으로 지형정보 DB 구축, 지도제작, 내비게이션 맵 제작 등의 사업을 해왔는데, 이번 MOU 체결로 지적공사에 지형정보 DB 및 활용 노하우 등을 제공하게 된다.
대한지적공사 이성열 사장은 “해외에서 저비용으로 넓은 토지를 짧은 시일 안에 토지관리 지적시스템을 구축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위성영상을 활용한 지적시스템 구축”이라며 “공사의 해외 경험과 노하우에 현대위아의 위성영상 전문기술력이 더해진다면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새로운 해외업무 개발과 진출에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 소속 핵심 계열사로 엔진, 변속기 등의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산업기계, 방산제품 등을 생산하는 종합기계회사로 금년 매출 4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