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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협력업체 거래대금 모두 현금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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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4 Views  09-07-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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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주)(대표이사 김동진)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위기에도 불구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중소 협력업체들의 거래대금을 금액에 상관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지난 7월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거래하는 1000여개 중소 협력업체가 앞으로 거래대금을 금액에 상관없이 모두 현금으로 받게 된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 정책을 시행하면서 협력사들에게 2차 협력사에도 가급적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줄 것을 요청하고, 협력사들도 이 요청에 호응하면서 현금지급 혜택이 수천여개의 2․3차 협력업체들까지 파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모비스는 1000만원 미만(주간 단위)의 거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해 왔지만, 그 이상의 경우에는 전자어음으로 결제해 왔다.

현대모비스 구매본부장인 정남기 부사장은 “협력업체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경영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거래대금 지급시스템을 대폭 개선한 것”이라면서, “이 정책 도입으로 연간 2조 400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하지만, 협력업체의 경영개선이 상생협력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서로의 경쟁력이 모두 높아지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중소업체의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키로 한 것에서 나아가, 단산 차종에 적용되는 소량․소액의 보수용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생산 및 관리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지원책도 새롭게 마련했다.

협력업체가 소량의 품목을 생산해 공급할 경우, 단순 개별 원가기준이 아닌 적정 양산수량을 고려한 일정비율의 생산관리비까지 추가로 지원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부품공용화를 적극 추진해 협력업체들이 관리해야 하는 부품 수를 대폭 축소시키는 한편, 연식이 오래된 차종의 보수용부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향후 수요 예측량 만큼을 일괄적으로 대량 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련 협력업체들의 생산 관리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자동차의 차령이 급격히 증가하고(5.4년/2000년 → 7.4년/2007년), 신차 출시로 인한 단산 주기가 빨라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보수용 부품의 품목도 크게 증가(180만 품목/2009년 → 350만 품목/2015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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