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조향 장치 등 자동차부품 전문생산업체인 (주)만도(대표이사 변정수)는 지난 7월 28일 유럽의 대표적인 자동차회사인 PSA(푸조-시트로앵)로부터 캘리퍼 브레이크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데 성공해 오는 2012년부터 5년간 6800만유로(1200억원) 규모의 브레이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만도는 북미 시장에 이어 국내 자동차부품 샤시(제동, 조향, 현가장치)업체 최초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만도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PSA와 르노를 대상으로 자동차부품 기술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여 금번 브레이크 제품 수주에 성공했다.

만도는 이번 PSA 수주를 계기로 향후 Renault, BMW, Benz 등 타 유럽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향후 만도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유럽 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주 성공에 따라 기술, 품질 등의 요구 조건이 북미보다 까다롭고 보수적인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고, 특히 글로벌 자동차 브레이크 경쟁사들의 본고장에서 수주에 성공한데 의의가 있다고 만도는 밝혔다.

이미 북미의 GM, Ford, Chrysler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도는 자동차 선진국인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만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