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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15년까지 연구부문에 1조 2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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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5 Views  09-07-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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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주)(대표이사 김동진)는 지난 6월 1일 창립 3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고 「2020년 자동차부품업계 글로벌 TOP 5」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중장기 매출목표 및 투자계획을 담은 세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따라 올해 12조원 규모의 OEM 매출을 2015년에는 배에 가까운 22조원으로 늘리고, OEM 매출의 30% 수준인 하이브리드카 구동부품, 에어백, 브레이크 시스템, 조향장치 등 각종 자동차 핵심부품의 매출비중을 2015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 김동진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존 제조 중심의 수익창출구조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로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새 슬로건으로 ‘드라이빙 사이언스’를 선정하고, 2015년까지 미래형 자동차 전자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만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현재 1000여명의 연구인력도 2000명 이상으로 확충하는 등 연구개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연구개발본부를 선행기술연구센터와 양산기술연구센터로 구분, 미래 선행기술 개발에 무게를 싣는 한편 기술연구소의 신축부지에 전자장치기술 연구전용단지를 새롭게 운영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기존의 기계시스템부문에 첨단 전자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해 차선유지, 자동주차, 충돌회피, 차간거리제어기술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카의 핵심 부품에 대한 독자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향후 전개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부품기술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밖에 기존의 오디오, 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 등 멀티미디어 전자장치부문에서도 다양한 미래 소비자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접목, 정보와 오락기능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김동진 부회장은 “최근 세계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으면서도 오히려 미래차 개발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번 중장기 비전 발표는 위기상황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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