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불량률 ‘0’ 김천램프 공장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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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6 Views 09-06-26 19:59본문
미래형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주)(대표이사 정석수)는 경북 김천에 위치한 램프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본격적인 헤드램프 사업에 나섰다고 지난 5월 26일 밝혔다.
총 7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김천 헤드램프공장이 본격 양산체제를 갖춤으로써 현대모비스는 2012년께에는 램프 사업부문에서 연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헤드램프는 운전석․섀시모듈과 함께 3대 모듈로 일컬어지는 프런트엔드 모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에어백․제동장치 등과 더불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동차부품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이로써 연산 100만대 규모의 김천공장, 현재 100% 출자해 운용 중인 자동차용 램프 제조전문회사인 IHL, 중국 장쑤램프 공장 등과 함께 총 500만대의 램프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의 Koito社, 독일의 Automotive Lighting社 등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본격 양산에 돌입한 김천공장은 세계 최고의 램프품질을 유지키 위해 각종 정밀제품 생산라인에 버금가는 첨단 생산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현대모비스는 밝혔다.
특히, 불량발생 ‘ZERO’를 위해 전동사출기, 도장작업기, 배광시험실, 내구 신뢰성 시험장비 등 생산 전 공정에 ‘Fool Proof’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 시스템은 작업자가 실수로 작업을 진행했더라도 추후 공정에서 자동적으로 불량을 잡아내는 ‘불량원천봉쇄 시스템’이다.
또한, 국내 기업 최초로 사출․표면처리․조립라인 등 주요 공정에 무인화, 자동화 청정화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이 공정에는 통상 LCD, 광학렌즈, 마이크로필름 제조 등 초정밀 제품 공정 시 적용하는 5만 CLASS 단위 이내로 먼지의 유입이 철저히 차단된다.
김천공장에서 생산되는 헤드램프는 현재 쏘렌토 후속모델인 ‘쏘렌토 R’ 장착을 시작으로 올해 말 양산되는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VG’, 2010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로체 후속, 베르나 후속 차종에 장착한다.
한편, 작년 ‘순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며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그 경쟁력을 과시한 현대모비스는 김천공장의 본격적인 램프양산을 바탕으로 제동․에어백 등과 같은 안전장치 분야와 MDPS․스티어링칼럼 등의 조향장치 분야 제조사업 등 자동차 핵심부품 제조 사업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