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지에서 생산 및 유통되고 있는 자동차부품의 성능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현대모비스(주)(대표이사 정석수) 상하이 기술시험센터는 중국 국가인증위원회로부터 안전․재료․환경 등 12개 항목을 시험할 수 있는 설비․운영시스템 등 자동차부품 시험 전반에 대해 국가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지난 11월 10일 밝혔다.

1년반동안 시험기술능력·운영체계·시험관리 등의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획득한 인증서는 중국 국가인증위원회가 중국 국가기관과 동일하거나 우월한 시험설비와 기술능력을 보유한 업체에게 수여한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로는 최초다. 지금까지 상하이TRW, 옌펑비스티온 등 중국 내에 인증을 획득한 자동차산업관련 업체는 20여개에 불과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중국 현지 생산품이나 중국 현지로 수입하는 부품에 대해 자체 시험만으로 공인받을 수 있어 최고 4개월까지 걸리던 제품 인증기간을 50% 이상 단축하고, 인증절차에 소요되는 비용도 30% 이상 줄이는 효과를 얻게 됐다.

또 신속하고 효율적인 시험인증이 가능해져 중국 현지에서 유통되는 부품에 대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건 물론 현지에 진출한 국내 업체와 중국 현지 업체들의 기술시험 의뢰가 대폭 늘어나 연간 150만달러 규모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중국 현지 업체 또는 중국 내 합작업체들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가 생산중인 모듈제품이나 제동장치 및 에어백 등 핵심 부품에 대한 수주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기술시험센터는 2003년 설립해 재료시험·성능 및 환경시험·내구성시험·에어백시험 등 150여종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장비를 갖춰 현대모비스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듈 및 핵심 부품의 시험을 전담하고 있다. 또 중소부품업체들에게 시험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상하이기술시험센터는 향후 시험설비를 대폭 늘리고 관련 인력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현재 12개인 인증항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