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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공조, 中 다롄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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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1 Views  04-12-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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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차에 자동차용 에어컨 컴프레서를 공급하고 있는 한라공조(대표이사 신영주/사진)는 중국 쪽 수요 확대에 대비해 지난 11월 19일 중국 다롄에 총 8000만달러를 투자해 에어컨 컴프레서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내년 5∼6월께 완공될 예정이며 한라공조는 다롄공장이 완성되면 내년 6∼7월께 시험생산을 거쳐 8월께부터는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에어컨 컴프레서 초기 생산규모가 40만대분이며 2008년까지 140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한라공조는 다롄공장 건설을 위해 이미 한라공조다롄유한공사라는 현지법인을 지난 9월 설립하였으며 이 법인에는 한라공조가 자본금 1500만달러 가운데 60%를 투입하고 모회사인 포드계열 자동차부품사 비스테온이 40%를 출자했다.

한라공조는 다롄공장에 기술을 이전하면서 순매출액의 3%를 기술료로 받을 예정이다. 다롄공장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한라공조가 해외에서 가동하는 법인은 7개에서 8개로 늘어나게 된다.

한라공조는 현재 중국 베이징공장에서 에어컨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필요한 컴프레서는 국내 평택공장에서 공급한다. 한라공조 베이징공장 생산규모는 30만대분이며 에어컨시스템을 납품받는 베이징현대차가 15만대에서 30만대로 승용차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 중이어서 아직까지는 수요에 충분히 맞출 수 있는 수준이다.

한라공조는 “북미지역에서 자동차용 에어컨 컴프레서 수요가 늘면서 평택공장에서 공급하는 물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커 중국 수요분은 현지에서 조달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다롄공장 건설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 한라공조가 다롄에 공장을 건설하는 데는 중국 자동차부품 수입관세가 부품별로 15∼18%에 달해 무관세인 북미지역이나 기타 선진국에 비해 세금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한라공조는 2006년까지 자동차 에어컨용 컴프레서 생산량을 연간 520만대 규모로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을 1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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