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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공조, 첨단 가변형 컴프레서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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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0 Views  04-11-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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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공조기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한라공조는 지난 9월 17일 평택에 연산 90만대 규모의 가변형 컴프레서 공장(제2공장)을 완공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변형 컴프레서는 엔진상태에 따라 에어컨냉매 압축용량을 자동 조절하는 지능형 응축기이다.

미세 제어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델파이, 덴소 등 일부업체만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라공조는 지난 97년 개발에 착수해 6년만인 지난해 개발에 성공, 지난 9월 21일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으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 700억원이 투입된 한라공조 평택 제2공장은 연간 90만대의 가변용량 컴프레서를 생산할 수 있으며 연내로 60만대 규모의 추가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생산규모를 15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06년까지 자동차 에어컨용 컴프레서 생산량을 연간 520만대 규모로 늘려 세계시장점유율을 11%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평택 제2공장에는 430m의 자동화 생산라인에 이동로봇 7대, 고정로봇 30대, 자동계측시스템 47대, 품질관리장치 37개소 등이 설치됐으며, 총 152개 공정 가운데 99%에 해당하는 150개가 완전 자동화되었다. 한라공조는 국내 기계·자동차부품업체 생산라인 중 99% 공정자동화를 이룬 곳은 이곳이 처음이라고 자부했다.
신영주 한라공조 사장은 “자체 기술로 가변형 컴프레서를 양산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며 “오는 2006년까지 연간 520만대 생산, 330만대 수출체제를 갖춰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공조는 올해 1200억원을 기존 생살설비 증설과 신규 설비투자 등에 투입하였으며 내년에는 투자규모를 1500억원으로 25%가량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국내외 투자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미 중국 다롄에 컴프레서 공장을 10월초 착공해 내년 7월초 컴프레서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또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인근에 차량용 에어컨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초부터 컴프레서를 양산한다. 기아차가 진출한 슬로바키아에도 내년 4월께 공장 건설에 돌입해 2006년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라공조가 이처럼 국내외 투자를 늘리는 것은 수출물량이 급증하는데다 중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는데 세금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 현지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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