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스, 부산에 3천억원 들여 공장 신․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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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1 Views 19-08-14 11:23본문
열관리 시스템을 제조하는 국내 중견기업 (주)코렌스(대표이사 조용국)는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7월 15일 부산시청에서 제조시설 신․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코렌스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해 부산 강서구에 10만㎡ 규모의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120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코렌스와 함께 협력업체 20여개사도 동반입주를 계획하고 있어 국내 중견․중소 전기차 부품업체 상생협력형 클러스터가 탄생할 예정이다.
클러스터 전체 부지면적은 30만㎡, 투자금액은 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클러스터 차원에서 4300여명의 고용과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지역 총생산을 창출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부산시는 이밖에 제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2022년부터는 세수 증대는 물론, 항만 물동량 증가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코렌스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기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종합연구소 설립도 계획하고 있어, 전기차 핵심기술인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등의 최첨단 기술의 이전 및 연구개발을 통한 국내 전기차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기업 코렌스가 부산을 최종 선정한 이유로는 국제도시 부산의 도시 브랜드와 탄탄한 자동차산업 기반, 기업친화적인 부산시 투자유치 정책, 풍부한 기술 인력과 산․학․연 연구기반 등으로 알려졌다.
코렌스가 입주를 검토 중인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는 세계 6위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 신항과 인접해 있고 물류 교통망이 발달해 있어 원자재 조달과 제품수출 등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코렌스는 1990년 설립한 자동차 엔진 부품 제조사로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는 물론 외국 주요 완성차업체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전반의 침체에도 지난해 3363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천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코렌스 제조시설 유치를 계기로 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위기 극복과 산업구조 전환,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코렌스 클러스터를 지역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확대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코렌스 조용국 회장은 “중국에 투자하면 원가 절감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자동차부품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것이 협력사와 함께 대대적인 전기차부품 투자에 나서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투자는 일회성에 그치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우선 협력사를 중심으로 전기차부품 생산 체계를 갖춘 다음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와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