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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자공업, 정밀기술 진흥대회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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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1 Views  04-12-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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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자공업(주)이 지난 11월 3일 산업자원부가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34회 정밀기술진흥대회에서 정밀기술을 개발·보급한 공로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단자는 인터넷 작업이 요구되는 미래형 첨단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해외 업체들에 의해 잠식돼 온 국내 단자시장에서 1등 업체로 군림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 진입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3년 정부의 전자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만들어진 한국단자는 일찌감치 커넥터(단자) 등 전기변환장치 분야에 특화해 83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주목받았다. 95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 뒤 96년 거래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받은 제품은 미래형 첨단 자동차에 사용될 다목적 커넥터인 ‘040 리셉터클 터미널’(Receptacle Terminal·전기연결단자 중 음극)이다.

이 제품은 국제규격에 맞게 만들어져 수출이 가능한 데다 부피가 예전 커넥터보다 소형화된 것이 특징이다. 향후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에서도 인터넷 작업을 할 것을 가정할 경우 자동차 내부에 얼마나 작은 커넥터를 갖느냐가 중요한 변수이다. 한국단자는 이를 겨냥해 자동차 내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CAM 통신에 알맞은 저전류용 소형 커넥터를 개발했다.

한국단자는 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입대체 효과가 연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 제품을 통해 해외 업체들에 의해 잠식돼 온 국내 커넥터 시장에서 자리매김은 물론 세계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단자는 신제품 개발 납기를 30% 이상 줄이는 등 계속된 기술개발로 2010년에는 커넥터 제조능력 세계 10위권 진입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사진)는 “그 동안 ‘Back To The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이라는 혁신운동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응집력과 자신감을 원가절감 혁신에 혼신의 힘을 쏟아 원재료 원가 상승 문제로 어려운 여건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단자공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976억원에 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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