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1일 중국 베이징에 변속기 공장을 준공,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6만평 규모의 대지에 총 830억원을 들여 건설된 이 공장에서는 연간 20만대의 수동변속기가 생산돼 베이징현대차와 둥펑위에다기아차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이 공장에서 2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생산능력을 확충,제3국으로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변속기 공장을 세운 것은 중국에 진출한 베이징현대차 및 둥펑위에다기아차에 성능이 탁월한 변속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0년께 중국에서 현대 및 기아차의 생산량이 늘게 되면 현대모비스의 중국 내 변속기 생산 설비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변속기 공장 준공으로 현대모비스는 중국 내에 모듈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베이징모비스와 장쑤모비스, 오디오 및 에어백을 생산하는 상하이모비스, 범퍼를 생산하는 모비스중차 등을 포함해 총 5개의 현지공장을 갖추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변속기 공장 준공으로 올해 중국 사업 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2000억원 가량 증가한 8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에서 모듈사업 등을 강화해 2007년 2조1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