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28일 코엑스에서 국내외 사업장의 전 임원 및 부서장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경영전략세미나를 갖고 국내 6조8000억원, 해외 현지매출 22억달러, 수출 12억8000달러 등 2005년도 매출목표를 확정,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국내 매출은 5.7%, 해외 현지 매출은 47%, 수출은 7.9% 증가한 수치이다. 해외 현지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 3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모듈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현대 및 기아자동차 모델이 다양화됨에 따라 모듈공급이 증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투자비도 슬로바키아 모듈공장 건설,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 국내외 물류법인 증설 및 물류합리화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작년 대비 35% 증가한 4385억원을 책정했다.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올해를 ‘글로벌 톱10 도약 기반 강화의 해’로 정하고 ‘글로벌경영’, ‘위기관리경영’, ‘미래준비경영’ 등 3대 경영방침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물류.R&D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선진 OEM 시장 및 신규 시장 공략 등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듈사업분야에서 작년 대비 7.2% 증가한 4조1500억원(해외 매출 14억5000만달러)을, 부품영업분야에서는 작년 대비 약 2.3% 성장한 2조4000억원(해외 매출 7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연구부문에서는 신규 차종에 공급되는 각종 모듈 및 첨단 장치의 신기술 개발을 위해 R&D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시대 조류에 맞춰 제품의 ‘전자화’, ‘경량화’, ‘친환경화’에 역점을 둔 제품 개발.적용을 추진키로 하고, 이와 함께 미래 성장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화를 추진함으로써 기술자립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기존 OEM을 통한 단품 위주의 수출에서 탈피하고 섀시.운전석.컴플리트 섀시모듈 등의 3대 핵심 모듈이나 첨단 제품들 위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