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美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1조원 규모 전기차용 시트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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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4 Views 19-06-10 11:16본문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시트 제조 전문기업인 현대트랜시스(주)(대표이사 여수동)는 5월 21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과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시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공급기간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이다.
현대트랜시스는 리비안과 작년 12월 시트 공급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공급방안을 협의하여 중형 전기차 픽업트럭 R1T(2020년 하반기 출시 예정)와 중형 SUV R1S(2021년 하반기 출시 예정)에 들어갈 시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미시건에 본사를 둔 리비안은 올해 2월 아마존으로부터 7억 달러(약 7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4월 포드로부터 5억 달러(약 5800억원)를 투자받았으며 테슬라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업체이다.
현대트랜시스의 이번 수주 성공 요인은 전기차 최적화 설계 역량 제고, 글로벌 상시 대응 체계 구축 및 해외 R&D거점 확대, 현지 전문가 영입 통한 맞춤형 개발로 압축된다.
특히 부품의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의 특성에 따라 현대트랜시스는 R1T와 R1S의 알루미늄 차체와 구조물에 최적화한 시트 프레임을 개발하는 동시에, 과거 슬림시트를 비롯 미래 자율주행 컨셉시트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디자인 역량을 동원하여 스케이드보드 타입의 차체 플랫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수주를 토대로 향후 자율주행차의 미래기술을 선도해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이번 프로젝트의 개발 프로세스를 체계화하여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시트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 외에도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완성차를 비롯 다수의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들과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올 한 해를 글로벌 전기차 시트 공급 전문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아갈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