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워트레인, 발레오社와 합작법인 ‘카펙발레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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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기 주요 핵심부품 전문업체인 한국파워트레인(주)(KAPEC, 대표이사 김상태)은 지난 2월 2일 글로벌 자동차부품그룹인 프랑스 발레오(Valeo)와 손잡고 합작법인 ‘카펙(KAPEC)발레오’를 출범하는데 합의했다고 2월 6일 밝혔다.
카펙발레오는 자동차 자동변속기 핵심 부품인 ‘토크컨버터’ 시장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는 양사의 합작으로, 연간 960만대(한국파워트레인 500만대, 발레오 3개 해외법인 460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춰 일본의 ‘엑시디’(Exedy)社를 제치고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합작법인은 올해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내수 위주의 한국파워트레인이 가진 기술력과 발레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상생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작은 한국파워트레인의 유상증자에 발레오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발레오의 중국, 일본, 멕시코 법인은 합작법인 카펙발레오 산하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한국파워트레인은 이번 합작법인의 본사가 돼 총괄 운영을 맡게 되며, 연구개발센터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발레오의 기존 토크컨버터 연구부문까지 통합해 관리하게 된다.
김상태 한국파워트레인 회장은 “발레오 그룹과는 이미 1988년부터 수동변속기 클러치 사업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해 30여 년에 걸친 깊은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다”면서 “카펙발레오 합작을 계기로 세계 토크컨버터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주요 부품 등에 대한 국내 사업권도 확보해 미래 자동차 기술 변화에 대응해 나갈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파워트레인은 1993년 대구에서 설립된 현대차그룹의 협력사로서, 토크컨버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며 성장해 온 토종 기업이다. 합작 파트너인 발레오는 토크컨버터를 비롯한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지엠, 포드, 닛산 등 해외 유수의 완성차업체들을 고객으로 보유한 자동차부품 전문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