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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08-09 15:17 조회 7,817회본문
우리 조합 신달석 이사장님 한경신문 기고문(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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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달석
WTO DDA(도하 개발 아젠다) 협상 진척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국가간 FTA가 범세계적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금년 7월1일에 한․EU FTA가 발효되었으며, 이제 한․미 FTA의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한⋅미 FTA 최대 관심사인 자동차산업은 국가경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 효자산업이자 대표적인 고용 창출형 기간산업으로서 우리 자동차산업계는 조속한 비준 동의 및 발효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10배 규모인 연 1천5백만대 규모의 자동차시장을 갖고 있는 매력적인 수출시장으로서 우리나라는 작년 51만대를 수출한 반면 수입은 8천9백대에 불과했다. 현대-기아차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판매한 38만대까지 합산하면 무려 89만대를 미국시장에 판매한 것이고, 이는 EU 전체의 미국 판매대수 88만대를 넘어선 미국, 일본에 이은 3위의 실적이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하여 ‘밀리언 마켓’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그 규모와 가치를 가늠할 수 있다.
자동차부품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부품 수출은 작년에 사상 최고치인 190억불을 수출하였으며, 금년에는 이를 초과한 230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미 수출은 작년에 41.2억불로 전년대비 93.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불과 3.2억불로서 무려 38억불의 무역흑자를 달성한 자동차부품 최대 수출 대상국가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나면서 미국내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대미 부품 수출은 더욱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수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품질과 가격 좋은 부품이면 계열화를 따지지 않고 구매하는 이른 바「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에 출시된 국산 신차 모델들이 디자인, 연비, 품질면에서 해외의 호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우리 부품업체도 외국 완성차업체들로부터 주요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립용(OEM)부품의 납품은 새로운 신차 모델을 출시할 때에 맞춰 납품업체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 부품업체들이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국들보다 관세철폐분(최대 4%)만큼의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수주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으며, 한시라도 빨리 한․미 FTA가 시행되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한⋅미 FTA 효과는 자동차부품 수출증가 이외에 국가신인도 향상에도 기여하여 미국 부품업체들의 추가적인 국내투자와 첨단부품의 기술이전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 것이고, 매년 10억 달러 넘게 자동차부품 교역적자를 보면서도 물류비용 때문에 주로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안전관련 부품 및 첨단기술 부품들의 수입선을 미국으로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게 하여 대일 자동차부품 무역역조를 완화시키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양국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직까지 일각에서는 한․미 FTA 체결은 굴욕협상이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약한 농축산업 및 서비스업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역의존도가 절대적인 소위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 우리나라에게 FTA는 해외 주요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적극 편승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며, 자동차부품산업 측면에서도 약 3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5천여 중소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매출 향상은 물론, 자동차 연관 산업과 인근 지역경제에까지 생산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실보다 득이 훨씬 많은 ‘남는 장사’임을 명심해야 한다.
수년 내 자동차부품 500억불 수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계로서는 한․미 FTA가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미 FTA가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함께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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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달석
WTO DDA(도하 개발 아젠다) 협상 진척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국가간 FTA가 범세계적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4년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금년 7월1일에 한․EU FTA가 발효되었으며, 이제 한․미 FTA의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한⋅미 FTA 최대 관심사인 자동차산업은 국가경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 효자산업이자 대표적인 고용 창출형 기간산업으로서 우리 자동차산업계는 조속한 비준 동의 및 발효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10배 규모인 연 1천5백만대 규모의 자동차시장을 갖고 있는 매력적인 수출시장으로서 우리나라는 작년 51만대를 수출한 반면 수입은 8천9백대에 불과했다. 현대-기아차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판매한 38만대까지 합산하면 무려 89만대를 미국시장에 판매한 것이고, 이는 EU 전체의 미국 판매대수 88만대를 넘어선 미국, 일본에 이은 3위의 실적이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하여 ‘밀리언 마켓’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그 규모와 가치를 가늠할 수 있다.
자동차부품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부품 수출은 작년에 사상 최고치인 190억불을 수출하였으며, 금년에는 이를 초과한 230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미 수출은 작년에 41.2억불로 전년대비 93.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불과 3.2억불로서 무려 38억불의 무역흑자를 달성한 자동차부품 최대 수출 대상국가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나면서 미국내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대미 부품 수출은 더욱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수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품질과 가격 좋은 부품이면 계열화를 따지지 않고 구매하는 이른 바「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에 출시된 국산 신차 모델들이 디자인, 연비, 품질면에서 해외의 호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우리 부품업체도 외국 완성차업체들로부터 주요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립용(OEM)부품의 납품은 새로운 신차 모델을 출시할 때에 맞춰 납품업체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 부품업체들이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국들보다 관세철폐분(최대 4%)만큼의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수주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으며, 한시라도 빨리 한․미 FTA가 시행되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한⋅미 FTA 효과는 자동차부품 수출증가 이외에 국가신인도 향상에도 기여하여 미국 부품업체들의 추가적인 국내투자와 첨단부품의 기술이전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 것이고, 매년 10억 달러 넘게 자동차부품 교역적자를 보면서도 물류비용 때문에 주로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안전관련 부품 및 첨단기술 부품들의 수입선을 미국으로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게 하여 대일 자동차부품 무역역조를 완화시키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양국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직까지 일각에서는 한․미 FTA 체결은 굴욕협상이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약한 농축산업 및 서비스업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역의존도가 절대적인 소위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 우리나라에게 FTA는 해외 주요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적극 편승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며, 자동차부품산업 측면에서도 약 3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5천여 중소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매출 향상은 물론, 자동차 연관 산업과 인근 지역경제에까지 생산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실보다 득이 훨씬 많은 ‘남는 장사’임을 명심해야 한다.
수년 내 자동차부품 500억불 수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계로서는 한․미 FTA가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미 FTA가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함께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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