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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이화, 북경벤츠 1200억원 규모 승용차 헤드라이닝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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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66회 작성일 15-11-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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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트림, 시트 등 자동차 내장부품 전문업체인 한일이화(주)(대표이사 유양석)는 북경벤츠로부터 총 1200억원대 규모의 승용차 헤드라이닝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일이화가 북경벤츠로부터 수주한 헤드라이닝은 다임러AG에서 MFA2(Mercedes Benz Front-wheel-drive Architecture 2)를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글로벌 차종 중 중국에서 생산할 3개 차종에 대해 한일이화 북경공장에서 생산하게 되며, 2018년에 공급을 시작하여 2027년까지 10년간 총 127만대에 공급하게 된다.

한일이화는 그동안 중국, 인도, 유럽에 연구소를 세우는 등 현지화와 함께 선진 자동차 메이커에 영업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여 왔으며, 2014년 7월 지주회사인 (주)서연의 그룹 체제로 바뀐 이후 2014년 11월 유럽에서 폭스바겐으로부터 13년간 총 630억원 규모의 도어트림 부품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에서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메이커인 벤츠로부터 수주를 받았다.

한일이화 박상근 사장은 “초기에는 가격 경쟁력과 당사의 기술력에 대한 의심을 해소시키기 위해 벤츠 엔지니어들을 국내로 초청하여 연구소 및 생산 현장을 소개하고, 막바지에는 당사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서연그룹 유양석 회장까지 직접 나서서 최고 경영진의 수주 의지를 적극적으로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며 수주의 어려움을 술회하였다.

한일이화는 주고객사인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포드(터키공장), 르노닛산(인도공장)에 부품을 공급 중이고, 아우디(유럽공장), 폭스바겐(유럽공장), 다임러벤츠 트럭(인도공장) 등과도 거래를 통해 신뢰를 쌓아 왔다. 또한, 메이저 글로벌 부품 회사들과의 경쟁을 통해 2018년에는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50위권에 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일이화가 이번에 수주한 북경벤츠는 다임러AG와 북경기차가 합자하여 북경에 설립한 회사로,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다임러 벤츠라는 명성에 힘입어 급성장 중에 있으며, 한일이화도 이번 수주를 계기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