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에 오픈소스 최초 도입…글로벌 표준 플랫폼 구축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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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오픈소스 방식을 전격 도입했다.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 코드를 외부에 과감히 공개하여 전 세계 개발자들의 참여와 성능 개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자사 기술을 글로벌 시장의 표준 플랫폼으로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이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연구개발의 무게추를 옮겨온 현대모비스의 체질 개선 노력이 본격적인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최대 비영리 오픈소스 개발 단체인 이클립스 파운데이션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워킹그룹에 가입하고, 산하의 에스코어 프로젝트에 참여해 SDV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에스코어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 미들웨어 기술을 표준화하기 위해 유럽 기업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글로벌 공동 과제다. 현재 총 13개 기업이 참여해 기능안전 표준을 갖춘 최초의 오픈소스 기반 차량용 표준 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현대모비스가 외부에 공개하는 핵심 기술은 리눅스 운영 체제 기반의 차량용 '컨테이너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SDV 내부의 수많은 소프트웨어가 서로 간섭을 일으키지 않도록 가상의 칸막이를 설치해 독립적인 실행 환경을 보장하는 기반 기술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컨테이너 솔루션은 기존 차량용 제어기 환경 기술 대비 실행 속도가 10배 이상 빠르며, 외부 해킹이나 유해 파일 침입 시 소프트웨어 변질을 원천 차단하는 상시 무결성 보장 기능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유럽 완성차 및 부품사들이 주도해온 에스코어 프로젝트에 현대모비스가 핵심 개발사로 참여함에 따라, 해당 표준 플랫폼의 범용성이 아시아 시장까지 대폭 확장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협업을 통해 다양한 완성차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들과의 공동 기술 개발 기회를 넓히는 한편, 소스 코드 공개를 통해 입증된 기술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에서 대외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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