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착륙 장치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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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영국의 항공우주 혁신 기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기 항공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전격 확대했다. 현대위아는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인 '발로'에 탑재될 경량화 착륙 장치 시스템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위아는 발로 항공기 맞춤형 착륙 장치의 설계부터 개발, 최종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책임지게 된다.
착륙 장치 시스템은 항공기가 수직으로 이착륙할 때 지상에서 기체의 거대한 하중을 안전하게 지지하고, 착륙 시 발생하는 강력한 충격을 완벽히 흡수하여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고부가가치 핵심 장비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30년 이상의 글로벌 항공 엔지니어링 경험을 보유한 스털링 다이내믹스가 주요 설계 파트너로 참여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다. 현대위아가 공급할 착륙 장치는 친환경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특성에 맞춰 기체 무게를 줄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과 구조적 견고함을 동시에 만족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현대위아의 기술력이 결합될 발로는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순수 전기 항공기로, 8개의 틸트 시프트 프로펠러를 탑재해 최대 241km/h의 속도로 약 161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과 공항을 연결하는 단거리 교통 혁신을 목표로 오는 2028년 발로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현재 실제 기체 제작 전 최종 설계 완성도를 점검하는 상세설계검토(CDR) 단계를 밟고 있다. 현대위아의 이번 수주는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첨단 정밀 제조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현대위아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유럽 항공 모빌리티 시장 내 공급망 영토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현대위아는 지난 2023년 이탈리아의 메카에르 에비에이션과 자율주행 및 전기 수직이착륙기용 착륙 장치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항공 부품사인 샤프란 랜딩 시스템즈에도 민항기용 착륙 장치를 공급하는 등 항공 우주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다변화해 왔다. 현대위아는 축적된 자동차 전장 부품 제조 노하우와 고신뢰성 시스템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공급사로 도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