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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자동차산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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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ICA
댓글 0건 조회 176회 작성일 13-02-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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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자동차산업 전망

- 내수부진 대응 및 해외시장 차별화된 마켓팅 필요 -

김준규 부장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준규 부장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2년 자동차 내수 5.1% 감소

2012년 자동차산업은 내수가 연초부터 침체가 지속되었고 하반기부터는 수출도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전체 생산이 소폭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다. 내수는 연초부터 감소세로 시작해 3분기까지 침체가 지속되어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5.1% 감소한 14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9.11일부터 내수진작을 위해 연말까지 개별소비세를 1.5% 포인트 인하하는 조치를 취하고 각사가 판촉활동을 강화하면서 10월부터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내수감소폭이 컸던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재발되면서 경제성장률이 하향조정되었고 900조원을 넘는 가계부채 부담으로 구매심리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신차도 쌍용 코란도스포츠(1월), 현대 싼타페(4월), 기아 K9(5월), K3(9월) 등에 불과해 예년에 비해 신차효과도 대폭 약화되었으며 3분기에는 임단협 관련 공급차질도 발생하였다.
2012년 월별 자동차 내수판매 동향
차종별로는 고유가로 경차가 인기를 끌었다. 모닝, 레이, 스파크 등 3개 모델이 경쟁하는 경차는 고연비와 밴형 등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18%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판매가 예상된다. SUV는 코란도스포츠, 신형 싼타페 신차효과로 8.5% 증가하고, CDV는 11인승 그랜드카니발의 인기로 3.4%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대형차는 그랜저, 뉴SM7, 알페온, K9 등의 신차효과 약화와 수입차 시장잠식으로 26% 이상 감소가 예상된다. 소형은 유가상승에 따른 경형으로의 수요이전 등으로, 중형은 하이브리드차량 호조에도 불구하고 일부모델 노후화 등으로 각각 10.1%와 4.3% 감소가 예상된다.
버스 및 트럭 등 상용차도 경기침체 우려와 건설경기 부진, 지난해 말 유로V 적용으로 인한 선수요 발생과 금년 공급차질 등으로 10% 감소가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한국지엠과 쌍용은 회복세를, 현대와 기아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며 르노삼성은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과 주력 모델의 꾸준한 시장수요로 약 3% 증가할 전망이며 쌍용은 신차 코란도스포츠 출시와 코란도C 호조세, 그리고 판매네트워크 확충으로 20%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와 기아는 싼타페, K3 신차효과와 적극적은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공급물량 차질과 수요위축으로 각각 4%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주력모델의 경쟁심화로 전년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자동차수출액 사상 최대기록

2012년 자동차수출은 상반기에는 전년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하반기에 감소세로 전환되어 연간으로 1.5% 증가한 320만대가 예상된다. 전년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진 것은 신흥시장의 수요회복세와 국산차의 지속적인 품질 및 신뢰도 향상, 고유가에 따른 고연비 소형차의 선호도 증가, 한-EU, 한-미 FTA 발효로 인한 경쟁력 상승의 요인이 플러스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월별 자동차 수출 동향
그러나 하반기 이후 월별 수출동향이 감소세로 전환돼 그 동안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다. 이는 재정위기로 EU시장 위축 등 일부지역으로의 수출감소와 3분기 임단협 기간 중 생산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리아, 이란 등 중동정세 불안, 브라질의 공업세 인상으로 동지역 수출이 급감했으며, 최대시장인 중국은 현지생산 확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대북미 수출은 미국의 회복세와 한-미 FTA로 인한 대외신뢰도 향상 등으로 20% 이상 증가했으며, 러시아 등의 견조한 회복세로 동유럽 수출도 12% 이상 증가하였다.
업체별로는 유럽존 재정위기 등으로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등은 감소세를 탈피하지 못했으나 현대와 기아는 각각 약 5% 증가해 총 240만대를 수출할 전망이다. 양사는 주요시장에서 ‘올해의 차’ 선정 등 높아진 제품경쟁력과 대외신뢰도를 바탕으로 고연비 전략차종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년 9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2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가 53위로 전년에 비해 8단계 상승했으며, 기아차는 87위로 첫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차의 신뢰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2년 자동차수출액은 완성차 단가상승과 부품수출에 힘입어 전년비 5.0% 증가한 718억불(완성차 467억불, 부품 249억불)로 처음으로 700억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국내생산 470만대, 해외생산 380만대 전망

2013년 국내시장은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리스크, 수입차 판촉강화에 따른 내수경쟁 등이 이슈가 될 전망이며, 해외시장에서는 원화절상,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중동정세 향방, 일본차 공세강화 등이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내생산은 내수는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수출증가에 힘입어 2.2% 증가한 470만대로 예상되며, 해외생산은 현대 중국3공장 및 브라질공장의 본격가동과 터키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5.6% 증가한 38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2013년 자동차산업 전망

2013년 내수 140만대로 부진 전망

2013년 국산차 내수판매는 전년수준인 140만대로 부진탈피가 어려울 전망이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장기화와 신흥국 성장세 둔화, 중동지역 정세불안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대내적으로는 부동산침체에 따른 가계부채 리스크가 커져 소비심리위축이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이 3.0%로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며, 민간소비는 물가안정,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2.7% 증가에 그치고 건설투자도 2.3% 증가로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신차교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10년 이상된 노후차량은 2012.11월말 현재 총 등록대수의 33.0%인 621만대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현대 제네시스, 기아 카렌스와 쏘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소형SUV 등 신차가 5개에 불과해 신차효과가 예년에 비해 크지 못할 것이다. 또한 2012년말로 개별소비세 1.5% 포인트 인하조치가 종료되기에 내년부터 한-미 FTA에 따른 2,000cc 초과 승용차의 개별소비세 1% 인하효과가 상쇄될 전망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0.7% 감소한 115만대, 트럭과 버스는 25만대로 3.4% 증가할 전망이다. 승용차 중에서는 고유가 대응, 합리적 소비성향에 따라 경차와 오랜만에 신차가 출시되는 미니밴과 SUV는 증가가 예상되지만 중형, 대형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경차는 4.3% 증가한 22만대, 하이브리드차는 46% 증가한 4만 5천대, 디젤차는 13.6% 증가한 3만 5천대 등으로 고유가 대응과 합리적 소비성향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내수판매
영향요인
내수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은 수입차 시장잠식일 것이다. 2012년 국산차 내수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차는 17.4%나 증가해 승용차시장의 10.0%를 차지했으며, 2013년의 경우 전년비 13.6% 증가한 15만대가 예상된다. 한-EU FTA에 따라 2013.7월부터 유럽산 승용차관세가 1.5ℓ 초과 1.6%로, 1.5ℓ 이하 4.0%로 낮아진다. 또한 2.0ℓ 초과 승용차는 개별소비세가 7%로 1% 포인트 떨어진다. 또한 원화강세로 인한 수입차 가격경쟁력 상승, 다양한 대중차 신모델 출시, A/S망 확충 등으로 인해 수입차판매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EU FTA의 승용차관세 인하일정

2013년 수출 3.1% 증가한 330만대 전망

2013년 자동차수출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시장의 회복세(5.3% 증가),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가치 상승, 한-EU FTA의 추가 관세인하와 터키, 콜럼비아 등과의 FTA 추진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년비 3.1% 증가한 33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 싼타페와 제네시스 후속, 기아 K3와 카렌스 신형, 한국지엠의 소형SUV 등 수출전략차종의 투입확대와 기아차 광주공장 16만대 증설 등이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반면,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유럽 재정위기 및 신흥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위축 가능성, 주요 경쟁업체들의 고연비 소형차 개발확대와 공격적인 판촉전략 등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3년 수출시장 영향요인

세분화된 수출시장 마케팅, 위기관리시스템 강화 필요

2013년 세계 자동차수요는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회복세와 미국, 인도, 러시아 등의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비 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시장은 시장회복세와 더불어 차량노후화 및 대기수요 유입지속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한 1,832만대가 예상된다. 서유럽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 지속과 긴축재정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악화로 전년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전년수준인 1,358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주요국 중 영국(2.5%), 프랑스(1.6%), 독일(1.1%)은 소폭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탈리아(-0.9%), 스페인(-3.3%)은 부진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은 2012년에는 저가모델 출시확대와 고연비 차량 구매보조금으로 5.9% 증가로 다소 회복하였으며, 2013년에는 중서부 내륙지역 판매확대, 공급물량 확대에 따른 가격경쟁으로 12.7% 증가할 전망이다. 중남미시장은 경제성장세 회복으로 자동차수요가 회복세로 전환하겠으나 최대시장인 브라질은 0.3% 감소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2013년 세계 자동차수요 전망
한국차는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고유가 대응과 신흥국 수요조건에 비교적 적합한 중소형차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었으나 향후 지역별 세분화된 마켓팅전략과 위기관리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유로존 위기가 악화되어 동유럽 등 경기위축으로 이어지면 시장여건이 더욱 나빠질 수도 있으며, 이란 핵협상이 악화될 경우 유가와 중동정세 불안도 나타날 수 있어 국내업계는 국내외 생산-판매망의 위기관리시스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일본차도 저가차 개발, 해외생산 확대, 하이브리드차 강화 등으로 전면적인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중동, 중남미, 동유럽,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대한 시장세분화를 통한 판매망 강화와 선진시장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