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자동차부품산업의 외국인투자 동향과 시사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KAICA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08-09-08 14:47

본문

자동차부품산업의 외국인투자 동향과 시사점

김경유 연구위원 산업연구원

김경유 연구위원 산업연구원

세계 자동차산업은 해외현지 부품조달 비중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으며, 현지수요 및 생산여건 등을 고려하여 현지 기업 인수뿐만 아니라 공장신설 등을 통해 글로벌 생산을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환경변화에 따라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에도 세계 10위내 자동차부품업체 등 주요 대형업체들이 다수 진출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자동차부품산업의 외국인투자는 꾸준히 증가하여 우리나라 외국인투자의 3.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부품산업에서 외국인투자업체는 1차 벤더 기준으로 업체수 18%, 고용 20%, 매출액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수출증가와 해외진출 확대로 부품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어 매력적인 수요처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부와 각 지자체의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정책 등으로 외국인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투자업체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외국인투자업체들이 핵심부품의 개발 및 생산기능을 국내에서 수행하는 등 한국 자동차부품산업의 발전 비전 및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1. 머리말

최근 자동차시장에서 가격, 품질, 기술 등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외 완성차업계의 부품조달전략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부품업체에 자동차생산 및 개발의 많은 부분을 부담지우는 모듈부품 조달이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경쟁조달 및 부품업체에 대한 복수납품 허용 등으로 인해 부품조달체제가 보다 경쟁적이고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은 지역별 수요 및 생산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해외생산 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해외현지 부품조달비중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자동차업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들도 글로벌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최적의 생산 및 개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지수요 및 생산여건 등을 고려하여 현지의 기존 기업 인수뿐만 아니라 공장신설 등을 통해 글로벌 생산을 전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규모를 초대형화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산업 환경변화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에도 세계 10위내 자동차부품업체의 대부분과 주요 대형업체들 및 여타부품업체들이 다수 진출하고 있다. 국내의 취약한 부품산업 기반으로 인해 자동차산업 발전초기부터 해외업체의 진입이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 들어 세계적인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해외업체의 진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부품업체들은 국내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술 및 경영능력을 보유한 업체와 경쟁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부품업계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로 재편되면서 자동차업체와의 거래관계 등 여러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고는 자동차부품산업의 외국인투자 증가로 인한 각종 영향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긍정적인 모습과 부정적인 모습으로 투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부품산업의 외국인투자 현황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선진 자동차부품업체의 진출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자동차부품산업의 외국인 투자현황

과거부터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꾸준히 이루어져 왔지만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8년간 전체 진출의 51.7%가 이루어졌고, 외환위기로 기업경영이 어려워졌던 1998년이나 1999년에 비해 경영이 안정화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에 외국인투자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외국자동차 부품업체의 국내 진출이 단순히 외환위기로 국내업체의 매입가격이 낮아진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신규 외국인투자의 유입뿐만 아니라 기존투자업체에서 외국인지분을 확대하여 경영권을 획득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여 자동차부품산업에서 외국인투자는 수치상으로 나타난 것보다 더 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2006년말 현재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의 총 외국인 투자액은 30억 5,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활발한 외자 유치의 결과 한국 자동차부품산업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은 21개국 268개사로서 이는 자동차부품산업 전체 1차 협력업체의 29.7%를 점하고 있는 수치이다. 이 중 129개 업체가 외국인이 50%를 초과하는 다수 지분을 지니고 있으며 나머지 139개는 50% 이하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외국인업체의 국내기업 지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투자금액은 2004년 3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이는 2004년 우리나라 정부의 외자유치 지원정책 중 조세감면 부분이 2005년부터 축소되면서 투자를 고려하던 외국기업들이 투자를 앞당긴 것에서 기인한다. <표1> 자동차부품산업의 연도별 외국인투자 현황 단위 : 백만달러
자동차 부품산업의 연도별 외국인 투자 현황
구분 '95이전'96~'992000200120022003200420052006합계
업체수128411672014161511268
투자액1,2717062263615082321183763,051
한편 전체 외국인투자액에서 자동차부품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000년에는 1% 미만이었으나 2007년 3.2%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완성차의 경우 2004년을 기점으로 크게 낮아져 1% 미만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부품은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완성차의 경우 외투기업의 역할이 비교적 한정되어 있는 점과 중국 자동차산업의 급성장으로 내수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중국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에서 기인한다. 그림1. 자동차부품산업의 연도별 외국인 투자 비중 단위 : % <표 2> 자동차부품산업의 국별 외국인투자 현황(2006년) 단위: 개, %, 백만 달러
구분일본미국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중국기타
업체수106634111107228268
비중39.623.515.34.13.72.60.710.5100.0
투자금액6541,00070491251531212953,051
비중21.432.823.13.08.2 17.4 0.7 9.7 100.0
자료: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국가별로 진출분야를 살펴보면 독일은 보쉬(Bosch)와 지멘스(Simens)와 같이 한국에서 전장부품, 센서, 전자제어장치, 미끄럼방지장치(VCD), 연료분사펌프 등 핵심부품 위주로 진출을 하고 있으며 미국은 델파이(Delphi), 비스테온(Visteon), TRW 등의 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진출을 하고 있다. 일본은 전자 및 공조부품,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분야에 주로 진출해 있다. 외국인투자를 부품별로 살펴보면 엔진부품이 80개 업체로 30.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전장부품이 40개 업체, 차체외장부품이 38개, 내장부품이 36개로 그 다음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세부부품별로 살펴보면 엔진부품은 주로 공기·연료 관련 부품 분야에 대한 투자가 주로 이루어졌으며 환경문제와 관련 있는 배기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많이 이루어 졌다. 전장부품은 Elctric Connector부품에 대한 투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2. 외자기업의 자동차부품 분야별 투자 현황 단위 : 개사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 자동차부품업체들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대부분으로 세계 10대 자동차부품업체 중 변속기 전문생산업체인 아이신(Aisin)을 제외하면 모든 업체가 다 한국에 진출해 있고, 세계 자동차부품산업에서 매출규모 30대 기업 중 18개사가 국내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여러 개의 한국 내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초대형 외국자동차부품업체의 국내진출은 한국을 세계적 네트워크전략의 중요한 한 축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전략적 활용을 위해 세계적 자동차부품업체들은 한국 내 투자기업에 대해 다수 지분을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주위에 일본과 중국 등 중요 자동차생산국이 위치해 있지만 한국 자체만으로도 시장규모, 생산여건 등에 의해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성과 및 부품산업에 미치는 영향

(1) 경영성과

2006년 현재 외국인 투자기업 268개사 중 국내 완성차회사와 직접 거래하고 있는 1차 협력 부품업체는 176개사로, 이들 외국인 투자업체가 12조 9,544억원을 납품하여 국내 OEM부품시장의 36.0%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2001년과 대비하면 납품액 규모는 연평균 13.4% 증가한 수치이며 비중은 2001년 33.0%에 비하여 3%p 증가하였다.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산업에서의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 <표 3> 외국인투자 자동차부품업체의 납품실적 단위: 개, 억원, %
외국인 투자 자동차 부품업체의 납품실적
  외국인투자 기업순수 국내기업합계
2004업체수163(17.9)750(82.1)913(100.0)
납품액96,306(32.9)196,055(67.1)292,361(100.0)
2005업체수173(18.8)749(81.2)922(100.0)
납품액115,380(35.3)211,453(64.7)326,833(100.0)
2006업체수 176(19.5)726(80.5)902(100.0)
납품액129,544(36.0)230,460(64.0)360,004(100.0)
자료: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주: 1) 1차납품업체 기준 2) ( )는 비중임. 한편 외국인투자업체의 역할 증대는 완성차업체와의 거래관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외국인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기업은 업체당 평균 거래 완성차업체수가 1.75개에 불과한 반면, 외국인투자기업은 3.20개를 넘고 있어 거래의 개방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거래의 개방도는 50% 초과 외국인투자기업보다 50% 이하 외국인투자기업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비율에 상관없이 외국인투자업체가 보다 많은 완성차업체와 거래하고 있다는 사실은 외국인의 자본참여가 개방적 거래를 촉진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외국인투자기업들은 강력한 협상력을 갖는 다국적 초대형 모기업을 배경으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업체에 전속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업체와 거래관계를 확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투자업체들의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산업 전체 실적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정보 KIS-Value의 외감DB내의 외국계 자동차부품업체 정보와 자동차공업협동조합의 외국계기업 정보를 살펴보면 매출액 증감률은 2007년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우 3.4%를 기록하였으나 외국인투자기업은 5.9%,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자동차부품산업이 3.8%, 외국인투자기업이 4.0%로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성과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은 각각 16.7%, 16.5%로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3. 외국인투자 자동차부품업체의 경영성과 및 수출비중(2007년) 단위 : % 그러나 경영성과와 수출비중을 투자비율로 나누어 살펴보면 투자비율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의 경우 외국인투자비율이 50% 초과한 부품업체들은 15.3%로 다소 낮게 나타났으며 50% 이하인 부품업체들은 17.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표 4> 외국인 투자 자동차부품업체의 영업 이익률 (2006년) 단위 : 개, 백만원, %
외국인투자 자동차부품업체의 영업 이익률
 100%99.9%~50.1%50%49.9%이하합계
업체수30352251138
매출총액32,96173,53541,256 71,293220,045
영업이익2,2313,3032,0812,3469,961
영억이익률6.84.55.03.24.5
한편 영업이익률을 투자비율에 따라 살펴보면 외국기업 독자투자가 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 독자투자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은 이들 업체들은 원천기술을 보유하거나 국내 기술개발이 다소 미흡한 부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고정적인 시장을 확보하기 쉽고, 협상력이 높아 완성차업체의 납품단가 요구가 적은 것에서 기인한다.

(2) 자동차부품산업의 영향

일반적으로 외국인투자를 통한 선진 자동차부품업체의 진출이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투자업체는 1차 벤더 기준으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수의 18%, 고용의 20%, 매출의 30%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단, 독자적인 교섭력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수의 완성차업체와 거래관계를 형성하여 자동차부품산업이 전속적 거래관계에서 탈피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관련 부품소재를 국내에서 조달하여 관련 중소 부품소재업체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비록 수출에 있어 국내기업보다 적극적이지 못했지만 수출에 비해 수입유발이 적어 무역수지 개선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외국인투자업체들은 경영의 선진성, 노무관리의 선진성 등에서 상당히 우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생산성이나 제품가격 및 질, 연구개발의 적극성, 하도급 건전성 등에도 보통 이상의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표 5> 자동차부품산업 외국인투자의 영향
긍정적 영향 부정적 영향
- 고용 및 생산에서 중요한 역할 담당 - 거래관계 개방화에 기여 - 국내에서 부품소재조달 확대 - 수입유발보다 수출이 더 커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 - 선진기업과 기술부문 교류·협력 활발 - 고난이도 기술부문 진출 - 선진기업의 원천기술 활용 가능 - 국내 자동차산업의 기술 및 품질수준 향상에 기여- 독립계 국내 대형부품업체의 도태 - 우월적 지위 행사 가능성 증대 - 국내 완성차업체와의 협력관계에 부정적 영향 - 즉시조달(JIT)에 불리 - 수출기여율 높지 않음 - 수출에 대한 적극성 결여 - 국내기업에 비해 높은 배당 실시 - 첨단부품의 선행연구 미실시
반면에 국내 자동차산업의 핵심부품 기술에 대한 외국업체의 의존심화, 단순부품 생산기지화라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또한 해외 모기업이 기 진출한 해외시장으로의 진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성이 결여될 수도 있다.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의 재편과정에서 독립계 국내 대형부품업체들이 도태되거나 외국계 기업에 의한 독과점화가 심화되면서 부품업체가 오히려 우월적 지위를 행사할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 특히 외국인 지분이 50%를 초과하는 기업인 경우 국내 완성차업체와의 협력관계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이에 따라 즉시조달(JIT)과 같은 부품조달체제 구축에 부정적일 수 있다.

4. 시사점

향후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수출증가와 해외진출 확대로 부품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어 매력적인 수요처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부와 각 지자체의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정책 등으로 외국인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와 모듈화 진전으로 대형화 기회를 상실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들 업체들을 인수하려는 외국자본의 국내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자동차부품의 내수시장이 한계에 달한 현 상황에서 내수시장을 겨냥하고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투자업체들은 수출에 소극적이어서 향후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생산여건이나 시장여건이 좋은 중국 등지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산업은 “핵심자동차부품의 세계적 공급기지화”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발전목표로 세계적 기술능력의 보유, 부품업체의 세계적 대형화, 세계적 품질대비 가격경쟁력 확보, 세계적 경영실현 등 4가지를 세우고 있다. 이러한 발전목표 달성에 있어서도 외국인투자기업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선진기업들은 품질 및 생산관리측면에서도 선진적인 기법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향상 및 비용절감 목표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자동차부품산업 발전목표 중 가장 핵심은 세계적 기술능력 보유라고 판단되는데, 지금까지의 기술발전은 외국인투자업체가 상당부분 역할을 수행하였다. 따라서 향후 외국인투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인투자업체가 현재의 주된 투자목적인 국내시장진출에서 탈피하여, 핵심부품의 개발 및 생산기능을 국내에서 수행하여 개발 및 공급기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